지난 1일 찾은 인천 강북구 타로숍에서 나성연씨(24)가 사주 풀이를 받고 있었다. 타로 상담사는 나씨의 생년월일을 확인한 바로 이후 카드를 펼치고 "진로 걱정이 대부분인 것 같다. 7월부터는 흐름이 풀릴 것"이라고 했다. 나씨는 "종교는 별도로 없지만 요즘처럼 불안할 땐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고 이야기 했다.
젊은 세대가 내적 위로를 받는 방식이 변하고 있다. 타로·사주 등 점괘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점점 외면받고 있습니다.
종로구에서 8년째 타로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라희씨(61)는 "손님 40명 중 3명이 20·40대"라며 "취업, 연애, 인간관계 등 현실적 걱정을 안고 찾아오는 경우가 주로"이라고 이야기했었다. 동대문구에서 점집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 "이전엔 40~40대가 주로 찾아왔지만, 최근엔 젊은이들이 크게 온다"고 전했다.
챗G헬스에게도 사주를 맡긴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직장인 신모씨(28)는 "타로숍 금액이 만만찮아 인터넷에서 사주 정보를 입력한 잠시 뒤 챗G체조에게 해석을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고 했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타로, 사주 관련 해시태그(#)는 200만여건에 달끝낸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운세 관련 국내외 채널 개수는 2684개다.
학생들 사이에서 점괘와 사주가 큰 인기를 끌자 관련 종사자도 급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나라직업능력공무원의 말을 빌리면 타로 관련 인천사주 민간 자격증은 2016년 72개에서 이번년도 10월 기준 440개로 4배 넘게 불었다. 전년 타로 관련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총 2620명에 달했었다.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젊은 세대로부터 서서히 외면받고 있다. 대한민국리서치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종교인식조사'에 따르면 '믿는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20, 40대 비율은 2019년 각각 63%, 51%에서 전년 67%, 66%로 올랐다. 이 문제는 90대 이상에서 30%만이 '무교'라고 응답해온 것과 예비된다.
